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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24기도

by coven21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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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과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어두운 시대마다 빛의 망대를 세우사  말씀을 끊어지지 않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는 렘넌트 사무엘의 탄생과 성장 속에 숨겨진 주님의 완전한 섭리를 기억하며 기도로 고백합니다.

 

먼저, 한나의 눈물 어린 서원 기도에 응답하셔서 나실인으로 구별된 사무엘을 태어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였다”(삼상 1:27)고 고백하던 한나의 믿음을 통해, 한 가정의 간절함을 시대를 밝히는 언약으로 바꾸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묵상합니다. 우리 역시 자녀와 후대, 그리고 맡겨진 사역을 위한 모든 기도가 하늘 문을 열어 하나님의 절대계획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젖을 뗀 뒤, 사무엘이 실로 성전으로 올라가 엘리 제사장 앞에 서게 하신 인도를 찬양합니다. “이 아이를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 1:28)라는 고백처럼, 우리의 삶도 계산과 조건 없이 주께 올려드리는 산 제사 되게 하시고, 오늘도 예배 자리에서 주의 영광을 섬기게 하옵소서.

 

성전 곁, 언약궤 가까이에서 자라던 그 어린 종에게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은총을 받더라”(삼상 2:26) 하신 말씀대로, 우리도 땅의 칭찬이 아닌 하늘의 은총을 먼저 사모하게 하옵소서. 세상이 어두워 말씀의 이상이 희귀하던 때(삼상 3:1)에도, 주님은 사무엘의 귀를 여시고 밤을 깨우는 부르심을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 3:10)라고 응답하던 그 겸손과 순종을 우리 심령 깊이 새겨 주옵소서.

 

 

주님, 지금도 말씀의 흐름이 끊긴 듯 보이는 세대가 낙담하지 않도록, 우리 각자를 작은 사무엘로 부르사 빛의 여정을 걷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일터가 어두운 밤이라 해도, 주님의 부르심을 감지하는 거룩한 안테나가 되게 하시고, 들은 말씀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믿음의 증인 되게 하옵소서(삼상 3:19).

 

 

특히 다음세대 렘넌트들에게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의 순종이 영적 DNA로 전수되게 하시고, 그들의 작은 입술을 통해서도 시대의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실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또한 사무엘처럼 “여호와께서 함께 계셔서” 행한 모든 말이 성취되는 복을 누리며, 말씀으로 빛을 발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살아 계셔서 시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렘넌트 사무엘의 발걸음 속에 숨겨 두신 영원한 언약을 되새기며 감사와 찬양으로 이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사무엘이 자라매 주께서 그와 함께하시어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삼상 3:19)는 기록처럼,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언어도 주의 말씀으로 덧입혀 주셔서, 시대를 살리고 후대를 깨우는 생명의 도구로 삼아 주옵소서.

 

 

주님, 사무엘이 혼탁한 시대 한가운데서도 말씀을 붙들고 섰던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대 역시 수많은 잡음과 가짜 메시지로 뒤엉켜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친히 빛을 비추사, 영혼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참된 회복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고백이 사람의 칭송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드러내는 예언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속삭임도 하늘 보좌와 연결되는 권세 있는 선포가 되게 하옵소서.

 

 

이스라엘에 깊이 뿌리내린 우상과 타협을 끊어 내기 위하여, 사무엘은 미스바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회개와 예배 회복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거룩한 불꽃처럼 번져 간 그 운동은 백성의 목을 꺾은 우상을 소멸시키고, 메마른 제단 위에 생명의 향기를 되살렸습니다. 아버지, 우리 시대에도 미스바의 불길이 다시 필요합니다. 교회와 가정, 다음세대의 심령마다 자리 잡은 눈에 보이는 우상뿐 아니라, 탐욕·교만·편리함이라는 보이지 않는 우상까지 결박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오직 말씀만 따르는 순수한 예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미스바의 회개가 실체가 되었을 때, 블레셋의 군대가 구름처럼 밀려왔으나 주께서는 큰 우레로 그들을 흩으셨습니다. 인생의 어떤 전쟁도 주님의 손 안에서는 승리의 자양분이 됨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무엘이 그 자리에서 돌을 세워 “에벤에셀(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이라 불렀듯, 우리도 믿음의 에벤에셀을 세웁니다. 과거의 눈물과 실패, 설명되지 않던 길조차 주님이 인도하신 증거였음을 고백하며,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도우실 주님의 손길을 신뢰합니다. 이 고백이 상황을 이기는 방패가 되게 하시고,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무엘은 회개의 깃발만 세운 것이 아니라, 24시 쉼 없는 중보의 망대를 세웠습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겠다”(삼상 12:23)는 그의 선언은 선지자의 직무를 넘어 하나님 백성 모두의 사명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도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민족과 열방을 위해 멈추지 않는 기도의 파수꾼으로 서게 하옵소서. 낙담과 분노 대신 중보와 축복을 선택하게 하시며, 절망의 장벽 앞에서도 창조적 기도로 길을 내게 하옵소서.

 

 

이후 백성이 인간 왕을 요구하였을 때, 사무엘은 탄식했으나 결국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새 제도를 열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결정에 순복한 그 겸손을 본받아, 우리도 주의 뜻 앞에서 계산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영적 민감함으로 시대의 흐름을 분별하게 하시고, 주님이 세우시는 질서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사울이 자신을 위해 제단을 쌓고 말씀에서 벗어났을 때, 주님은 다시 다윗을 택하라 명하셨고, 사무엘은 베들레헴의 들판으로 걸음을 옮겨 순종의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어린 목동에게 부어지던 기름처럼,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기준을 뛰어넘습니다. 주님, 우리도 다윗처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낮은 자리에서도 찬양을 멈추지 않고, 들판에서도 사명을 잃지 않는 순전한 심령을 갖게 하옵소서. 그리고 사무엘처럼, 주님의 시간표가 다가올 때 머뭇거리지 않고 기름 부음의 손을 뻗는 순종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사무엘이 걷던 모든 길은 한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메시아 언약을 계승하여 온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는 통로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순종도 동일한 언약 안에 연결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숨은 헌신, 조용한 기도, 아무도 알지 못한 눈물까지도 주님의 구속사 속에 빛나는 이정표가 되게 하시고, 다음세대 렘넌트들이 그 길을 따라 담대히 전진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기도의 끝에서 다시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으니 앞으로도 반드시 도우실 것입니다.” 언약의 말씀으로 시작한 오늘의 기도가, 내일의 승리와 모레의 감사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역사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새로워지고, 열방이 주의 이름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1. 아침 — 고요 속의 회복
해가 떠오르기 전, 저는 조용히 말씀 앞에 무릎 꿇습니다.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이 부르심 앞에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깊은 숨을 내쉰 뒤, 주님의 평강으로 영혼을 적십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이 새 힘을 부으시니, 마른 뼈 같은 마음도 신선한 생기로 되살아납니다. 주님, 이 새벽의 고요가 오늘 내내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2. 낮 — 기도로 엮는 모든 순간
세상이 깨어나는 시간, 저는 거리와 교실과 일터로 나아갑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하신 말씀을 품고, 만나는 모든 이와 사건 위에 작은 중보를 얹습니다. 공부할 때는 성령께서 지혜의 빗장을 열어 주시고, 친구와 웃을 때는 주님의 사랑이 대화 속에 흐르게 하옵소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닥쳐올 때는, 먼저 제 마음을 낮춰 화평의 씨앗을 심게 하시고, 작은 일에서도 감사의 꽃을 피워 하늘 문을 여는 자 되게 하옵소서.

3. 밤 — 말씀으로 치유받는 쉼
노을이 지고 불빛이 켜질 때, 저는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옵니다. 낮 동안 쌓인 먼지와 숨은 상처를 숨김없이 내려놓고, “이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라.”(수 1:8) 하신 음성에 귀 기울입니다. 말씀의 빛 아래에서 실패는 교훈으로, 염려는 소망으로, 상처는 치유로 변환됩니다. 주님, 성령의 포옹으로 제 영혼을 감싸 주셔서, 잠든 사이에도 주의 노래가 제 속에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아침의 침묵·낮의 헌신·밤의 묵상이 한 줄로 엮여 “하나님이 오늘도 나와 함께하셨다”는 찬양이 되게 하소서. 이 동행의 선율 위에 내일의 스텝도 얹어, 언제나 주님의 임재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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