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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언약

by coven21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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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대회에서 전달된 메시지는 안디옥교회의 사역을 중심으로 한 깊은 영적 통찰에서 출발한다. 이 회중은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준비되는 과정을 회고하며, 그 의미를 현재 선교적 사명과 연결 지었다. 인간의 의지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 더 나아가 세계복음화까지의 모든 여정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강조된다. 선교대회는 단지 행사의 차원이 아니라, 이 언약을 새롭게 붙잡고 준비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지금 이스라엘이 광야길을 걷는 것은 단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영적 여정을 의미한다. 광야는 매우 위험하고, 생존이 불가능한 환경이다. 밤에는 매서운 추위가, 낮에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존재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민족이 침략할지 모르는 불확실성과 위협이 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적은 육안으로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흑암이며, 사단이 만든 함정과 올무, 틀이다. 이 사단의 전략은 사람들을 속이고, 언약을 놓치게 만들며,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흐리게 만든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스라엘 백성 안에 있는 불신앙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고, 능력으로 인도하시겠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환경을 바라보며 낙심하고, 자신의 연약함을 핑계로 믿음을 저버린다.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되는데도, 사람의 판단과 감정, 갈등이 언약을 흐리게 만든다.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언약궤를 만들라고 하시며, 그 언약궤를 따라가라고 명하신다. 다시 말해, 말씀을 기준 삼아 가라는 것이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말씀의 방향을 지시하는 도구였다.

 

그리고 이 말씀을 단순히 지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각인시키고 그 증거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할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지를 보게 된다. 그러나 마귀는 예배를 빼앗아 가려 한다. 예배가 무너지면 말씀의 생명이 끊기고, 언약도 흐려진다. 하나님의 언약은 종종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아담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언한 것이다. 증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가인이 범죄했을 때도 하나님은 그에게 흰 돌을 주어 피하게 하셨다. 언약을 붙잡고 세계복음화를 향해 가는 길에서 많은 고통과 죽음의 위기를 겪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이 언약 성취의 과정이라는 것을 요셉과 모세, 다윗의 인생이 증명한다. 이들은 모두 오직의 증거를 붙잡고 인생 절반 이상을 쫓기고 도망다니며 살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통로로 쓰임받았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세상적인 성취나 안락함이 아니라, 오직 복음, 오직 말씀, 오직 그리스도의 증거를 붙잡는 것이다. 언약궤를 따라가야 한다. 세상의 것은 결국 사라지지만, 영원한 것을 간직해야 한다. 말씀을 통해, 예배를 통해 생명의 싹이 트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셨고, 그 만나는 말씀의 상징이었다. 이 증거를 놓치지 말고 간직해야 한다.

각인, 뿌리, 체질을 내리라는 말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말씀과 복음이 삶의 깊은 곳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록펠러는 예배 한 시간 전에 와서 기도했고, 하루 종일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선교적 헌신은 단지 많은 재정을 낸 것이 아니라, 예배 중심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다. 돈을 벌어 헌금하는 것도 선교의 한 방법이지만, 중심은 오직 복음, 예배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렘넌트에게는 빛의 경제가 준비되어야 한다. 그들에게도 각인, 뿌리, 체질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흐름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중심으로 삶을 재구성해 나가야 한다. 정금으로 언약궤의 테를 만들고, 금고리를 달아 매고 다닐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언약은 후대에게 반드시 전달되어야 한다.

후대에게 영원한 언약의 말씀을 각인시키라는 메시지는 단지 교육의 차원이 아니다. 삶 전체가 복음 안에서 재편되고, 말씀이 삶의 뿌리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출애굽기 37장 6절에는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다는 말씀이 나온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용서를 상징하는 성소의 핵심 요소로서, 인간의 죄를 덮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장소이다.

 

이 언약의 길은 복음 중심, 전도 중심, 선교 중심으로 이어진다. 복음은 기초이고, 전도는 실천이며, 선교는 확장이다. 이 삼위일체적 언약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늘 말씀의 성취가 눈에 보이는 은혜를 구해야 한다. 반드시 누릴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언약의 실제적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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