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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모든 것

by coven21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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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장 42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이 말씀은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리듬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재창조의 축복과 기념비적인 응답은 바로 이 흐름 속에서 드러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예배가 살아 있고, 영적인 교제가 이어지고, 기도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때, 우리는 하늘의 시간표 안에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배는 시공간을 초월한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단지 주일에 한 번 드리는 형식적인 의식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을 통과해 흐르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는 시간이 됩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꺾인 이유는 단지 어떤 극적인 사건 때문이 아니라, 아나니아라는 중보자의 기도와 순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예배 속에서 이 만남의 축복을 이루십니다. 우리 역시 오늘 가는 길마다 전도의 사람, 복음의 동역자를 만나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가 예배의 자리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그 속에서 주시는 만남의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복음의 흐름 안에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 우리의 걸음 속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배는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됩니다. 우리가 부딪히는 환경, 핍박, 한계 속에서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그 모든 것을 초월하게 되는 힘이 주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이며, 이것이 예배입니다. 기도는 내 생각과 감정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것이며, 예배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시선을 다시 나의 삶 속으로 끌어내리는 거룩한 순환입니다. 그렇게 예배 속에서 우리는 ‘왜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위치가 분명해지는 것이죠.

성경은 ‘그들이 떡을 떼며 날마다 구원의 감격을 누렸다’고 기록합니다. 구원은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날마다 떡을 떼며,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일상입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기도에 힘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는 표현은 단순히 열심히 기도했다는 말이 아니라, 기도를 삶의 중심으로 삼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미래가 열립니다. 사도행전 2장 17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하셨습니다. 예배는 단지 오늘을 위한 위로가 아니라, 미래를 여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예배 속에서 명확하게 들려오며, 그 말씀 안에서 우리는 비전과 꿈을 품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도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예배 속에서 나의 미래가 보이게 하시고, 이루실 약속이 지금 내 마음에 확신으로 다가오게 하소서.

 

성전에서 이루어진 말씀이 집에서 이루어지는 삶, 이것이 초대교회가 보여준 신앙의 일상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영적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예배를 분리시키는 문화, 가정을 말씀에서 멀어지게 하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복음을 따르려는 삶의 흐름 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은혜입니다. “날마다 성전에서 날마다 집에서...”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중심이 될 때, 자녀도 자연스럽게 그 말씀을 듣고 자라나게 됩니다. 가정이 곧 작은 교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항상 믿음을 이야기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에게 주는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주님, 우리가 가정에서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말이 아닌 삶으로 믿음을 가르치는 가정, 그것이 바로 예배가 흘러가는 통로가 됩니다. 그렇게 예배는 성전에서 가정으로, 그리고 다시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현장에서 성취되는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증인이 됩니다. 증인은 특별한 자격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한 사람입니다. 예배를 통해 얻은 힘으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앉은 그 자리가 곧 응답입니다. 예배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예배 중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나에게 딱 맞는 말씀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위로나 격려가 아니라, 내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영원 전에 계획하신 그리스도의 언약이 지금 내 예배 속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예배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예배는 보이지 않는 망대를 세우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의 시선에서 보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 한 순간 한 순간이 하나님 나라의 기둥을 세우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은혜를 구하며, 예배를 사모하게 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237개 나라, 5000종족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응답이 오게 하소서. 진짜 응답은, 결국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통해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한합니다. 예배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나의 삶이 만나는 접점입니다. 말씀을 통해 비전을 받고, 기도 속에서 현실을 초월하며, 교제 속에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누리고, 떡을 떼며 날마다 구원의 감격을 새롭게 하는 이 모든 것이 예배 안에 들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생명 되게 하시고, 그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이 작은 성전이 되고, 우리의 일상이 예배가 되게 하소서. 예배를 통해 주시는 전무후무한 축복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게 하소서.
우리 가정과 삶이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되게 하소서.
오늘 이 시간이 하나님의 응답임을 믿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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