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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coven21 2025. 5.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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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 3장의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한 요단강, 그것은 단지 자연의 강줄기가 아니라 인생의 한계를 상징하는 벽이었습니다. 광야에서의 오랜 여정이 끝나고, 이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하는 그 시점. 그러나 그들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가야 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마주하는 인생의 새로운 계절처럼, 불확실하고 두려운 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도 요단 앞에 서 있습니다. 익숙한 광야를 뒤로 하고, 익숙하지 않은 믿음의 땅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요단은 단지 물이 흐르는 장소가 아니라, 내 안에 도사린 불신앙의 벽이요,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믿음의 문턱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왜 요단을 건너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하소서.

 

 

주님, 당신께서 명령하신 “요단을 건너라”는 그 말씀은 단지 지리적 이동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를 향한 부르심이었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 그들은 이전 세대의 실패와 불순종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이젠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품고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했습니다. 주님, 우리도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 자녀가 가야 할 길을 준비하게 하시고, 영적 유산을 남기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당신은 언약궤를 따라가라 명하셨습니다. 그 언약궤 안에는 생명을 살리는 만나가 있었습니다. 말씀을 대표하는 율법 두 돌판이 있었고, 죽은 가지에서 생명이 난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따라야 할 세 가지 방향을 상징합니다. 하나는 생명을 주는 말씀이고, 하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예배이며, 하나는 치유와 회복의 능력입니다.

 

주님, 말씀의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예배 속에서 나의 기도 흐름을 찾게 하시고, 말씀 속에서 전도의 눈을 뜨게 하옵소서. 내 삶의 현장 속에서 영적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보게 하소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이한 일을 행하시리라.” 주님, 요단강을 마주한 그 날 밤, 그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했을 것입니다. 성결한 삶, 그것은 단지 죄에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며 자신을 준비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오늘을 준비하게 하소서. 내일 하나님의 기적을 보기 위해 오늘 내 마음을 비우게 하소서.

 

주님, 당신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들어갈 때, 물이 끊기리라 하셨습니다. 발이 물에 닿기도 전에 갈라진 것이 아니라, 발이 담길 때 갈라졌습니다. 믿음은 항상 선포 이후에 행동이 따르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주저앉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발을 내디딜 때 역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요단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이전 세대가 홍해를 건넜듯, 이 세대도 요단을 건너야 합니다. 같은 하나님이시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 이 말씀을 통해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요단을 다시 바라봅니다. 그것은 실패의 두려움이 될 수도 있고, 관계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요단은 하나님께서 갈라 놓으실 무대입니다. 내가 발을 들이기만 한다면, 주님은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이제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게도 요단을 건널 믿음을 주소서. 불가능에 도전하게 하시고, 말씀의 성취를 보게 하소서.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한 걸음을 내딛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오늘 내 인생의 요단이 갈라지는 경험을 하게 하시고, 내 자녀에게, 다음 세대에게 이 증거를 전하는 인생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요단을 건넌다는 것은 단순히 한 지역을 지나가는 여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과정임을 고백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듯, 우리도 가야 할 믿음의 여정이 있으며, 그 길은 늘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길임을 압니다. 그러나 그 길은 또한 하나님의 기적과 언약의 성취가 기다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요단강과 같은 현실 앞에서, 이 땅의 여러 문제들 앞에서, 동일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하리라.” 주님, 그 말씀을 우리에게도 하시는 줄 믿습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고 이스라엘을 이끌어냈던 그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며 요단을 건너게 하셨던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그 능력 또한 변함없으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 삶 속에 있는 ‘요단강’을 바라봅니다. 우리 가정의 문제, 건강의 문제, 재정의 어려움, 관계의 갈등, 직장의 고난…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요단은 갈라지고 길은 열릴 줄 믿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에게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념비를 세우라.” 이는 단지 돌을 세우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실제로 성취되었고, 하나님의 능력이 실제로 드러났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언약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음 세대에게 증거로 남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도 기념비를 세우게 하소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한 그 자리, 기도하던 그 시간, 예배 중에 말씀을 붙잡은 그 눈물의 순간을 기념하게 하소서. 그 증거들이 다음 세대에게도 믿음의 유산으로 전달되게 하소서. 내가 겪은 고난과 눈물이 단지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게 살아 있는 간증이 되게 하시고, 누군가의 요단을 건너는 길에 함께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 당신은 “기이한 일”을 행하신다 하셨습니다. 우리 눈에는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는 기적이 당연한 일입니다.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요단의 물살을 막지 못하실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불가능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과정’일 뿐임을 믿습니다. 그 과정을 믿음으로 지나갈 때, 기적은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결실이 됩니다.

 

주님, 이제 요단을 건너는 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더 이상 광야의 삶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가나안이라는 사명의 땅, 언약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가나안은 단지 풍요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땅입니다. 거기에는 일곱 족속이라는 강력한 세력들이 존재했지만, 당신은 그들을 몰아내실 증거를 주셨고, 이미 승리는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닙니다. 흑암의 권세, 사단의 세력, 보이지 않는 어둠과의 전쟁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이 모든 어둠은 무너지게 될 줄 믿습니다. 라합이 여호수아의 소식을 듣고 마음이 녹아내렸듯, 사단도 하나님의 능력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나아갑니다.

주님, 우리의 싸움이 끝난 싸움임을 믿습니다. 복음은 이미 승리하였고, 그리스도께서 모든 문제의 해답이심을 믿기에, 우리는 요단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발을 담그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고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될 줄 믿고 전진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나의 인생이 기념비가 되게 하소서. 내가 받은 말씀, 내가 누린 응답, 내가 체험한 기적이 다음 세대를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내가 드리는 기도가 단지 나만을 위한 간구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세계복음화라는 거대한 언약의 흐름 속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요단을 건너는 이 시대의 여호수아로 살아가게 하소서. 다시금 말씀 속에서 답을 찾게 하시고,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하시고, 전도에 대한 눈을 뜨게 하시며, 300% 준비된 언약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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