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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사람

coven21 2025. 4. 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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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응답을 받기 원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성경 속에는 분명히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제시되어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레위지파에 대한 말씀이다. 성경에서 레위지파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았다. 다른 11지파는 모두 땅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레위지파에게는 땅을 주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 기업이니라”고 하시며 오직 교회만을 섬기고 기도하는 사명을 주셨다. 레위인들은 직접 땅을 소유하거나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11지파가 소유한 땅의 소산물로 생활하게 하셨다. 다시 말해, 다른 지파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바치고 그것으로 레위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적 구조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 구조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성소를 떠나지 않으며,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삶의 상징이었다. 레위지파는 성소에서 등불을 꺼뜨리지 않고 24시간 동안 지켰다. 성소에서 나와서는 안 되었고,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도 안 되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위임하신 관유,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상징한다.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이들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결코 자신을 드러내거나 의자에 앉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와 섬김을 이어갔다는 사실은 지금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단순한 구조물의 파괴가 아니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무너졌음을 상징하며, 그 순간 모든 사람이 왕 같은 제사장, 곧 레위지파와 같은 존재가 되었음을 뜻했다. 더 이상 제사장 한 사람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가 직접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레위지파가 감당했던 사명은 단순한 성전 관리가 아니었다. 그들은 24시간 등불을 밝히며 세 가지 흐름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기도의 흐름, 말씀의 흐름, 그리고 증거의 흐름이었다. 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기도이자, 생명이 되는 말씀이며,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살아있는 증거를 볼 수 있는 길이다. 기도응답과 말씀의 성취, 그리고 구원의 응답은 이 흐름 안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도 주님은 이 일들을 이루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 언약 성취 속으로 들어가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살아있는 복음과 말씀 속에서 흐름을 찾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재앙을 막는 중대한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창세기에 이미 기록되어 있다. 애굽에서 탈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영적 흑암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증거의 흐름은 바로 이런 출애굽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이 곧 레위기서의 본질이며, 하나님의 백성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

민수기에서는 12지파가 각 지역을 확정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장로님들에게 역사하셨다. 단순히 지리적 분배가 아니라, 각 지역에 사명과 축복을 안배하신 것이다. 그리고 신명기에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각인, 뿌리, 체질을 세우는 훈련을 하게 하신다. 결국, 우리가 말씀과 기도와 구원의 역사라는 흐름 속에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언약의 성취로 가는 첫걸음이다.

 

 

이 흐름은 단지 구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출애굽기 2장에서 레위 남자와 레위 여자 사이에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는 단순히 자녀를 살리려는 생각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말씀과 기도, 증거의 흐름을 보았고, 자녀의 위치를 정확히 알았기 때문에 왕궁으로 보낼 수 있었다. 왕궁은 단지 생존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한 준비의 장이 되었다. 왕궁에서도, 광야에서도 기적은 계속되었다. 왕궁대학을 졸업한 모세는 단순한 지식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10가지 기적을 일으키고 광야에서 언약궤와 세 절기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3가지 흐름의 24시간 집중이다. 레위기 21장 10절에서 12절 말씀을 보면, 제사장은 관유를 부은 자이며, 이들에게는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제사장은 12지파를 놓고 24시간 기도해야 했고, 성소에서 나올 수 없었다. 성소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지만, 딱 하나가 없었다. 바로 ‘의자’였다. 제사장은 앉을 수 없었다. 이것은 곧 24시간 기도의 파수꾼이라는 상징이었다. 그는 3가지 뜰에서 기도해야 했고, 그 흐름을 지키는 자로 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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