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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멈추는 기적

coven21 2025. 4. 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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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멈추는 기적은 성경 속 여호수아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사건이다. 이는 단순히 시간의 정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과 초자연적인 간섭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여호수아의 기적과 같이, 우리가 연약한 자, 소외된 자, 고통받는 자를 돕는 마음을 품을 때, 하나님께서 크신 기적으로 응답하신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깊은 묵상과 기도를 이어간다.

 

 

기브온 민족은 스스로 힘이 없는 작은 족속이었다. 그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여호수아는 그들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나아갔다. 이 장면은 약한 자를 도울 때 하나님이 얼마나 강력하게 개입하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그들의 연약함을 보시고, 하나님은 태양을 멈추는 기적까지도 베푸시며 응답하셨다. 이러한 응답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승리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이 어떠한지를 드러낸다. 곧, 연약한 자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의로운 전쟁을 위하여 기꺼이 하늘의 법칙까지도 잠시 멈추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흑암의 세력과 원수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게 몰려올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싸움에 개입하신다면 결국은 이기고 또 이기게 되는 응답이 올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본문 전체를 흐르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삶 가운데 약한 자를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 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 마음을 귀히 여기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하게 된다. 따라서 태양이 멈추는 응답을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즉,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하고, 연약한 자에게 사랑을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데서부터 기적은 시작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태양이시며, 빛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삶은 곧 태양이 멈추는 기적이 나타나는 삶이다. 상한 갈대 같은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런 인생을 꺾지 않으시고, 불신앙과 죄와 마귀에게 속은 상태에서 회복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그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며, 복음의 경제까지 살아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응답의 태양"으로 표현한다. 그리스도께서 머무르시는 곳마다 응답이 일어나며, 그 빛이 우리의 삶 속에 머물러 있기를 간구하는 기도가 반복된다. 특별히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을 묵상하며,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다시금 깊이 인식하게 된다.

 

마태복음 12장에서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치는 예수님의 기적을 두고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는 복음을 방해하는 율법주의의 대표적인 예시로, 본문은 이러한 율법적 사고가 무너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예수님께서는 성전보다 크신 분이며, 안식일에도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율법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운다.

 

히브리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불법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얼마나 완전한 속죄의 사역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예수님의 그 사랑을 믿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또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태양이 멈추는 응답과 같은 놀라운 축복을 소망해야 한다.

 

 

요셉처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했으나 결국 가장 높은 자리로 올려진 인물도,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바라보는 삶을 살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말라기 선지자의 말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신다. 우리는 그 빛을 마음에 받아들일 때, 진정한 회복과 승리를 경험하게 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제자였지만,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말씀을 붙들며, 결국 태양이 멈추는 기적을 이룬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율법책을 낭독하며,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과 동행하는 외국인들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는 우리가 가정에서, 자녀에게, 공동체에 말씀을 낭독하고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시사한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마치 친구처럼 이야기했다. 이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 사랑을 속삭이듯이,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하나님과 대화해야 한다.

 

 시편 119편의 고백처럼, 주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이요 길의 빛이다.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빛으로 다가와 우리를 살리며 이끌어 주신다. 고린도후서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우리 마음에 비추어지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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