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위인 리빙스턴
믿음의 위인 리빙스턴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오래 전 영국의 스코틀랜드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이었지만, 형편은 매우 가난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리빙스턴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이미 신실한 신앙심과 독학의 열정을 겸비한 소년이었고, 늘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살아갔다.
어느 날, 친구들이 댄스파티에 가자고 초대했을 때에도, 그는 책을 읽어야 한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친구들은 리빙스턴이 무슨 책을 그렇게 자주 읽는지 궁금해했지만, 리빙스턴은 그 시간에 선교에 관한 책, 특히 중국 선교 이야기를 읽고 있었다. 중국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그의 마음속에 일기 시작한 것이었다.
얼마 후, 리빙스턴은 부모님에게 자신의 결심을 전했다. 그는 중국으로 선교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히 말씀만 전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병든 이들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신학과 의학을 함께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부모는 걱정스러웠지만, 리빙스턴이 공장에서 일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며 준비해왔다는 것을 믿고 그의 결심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그의 꿈에 갑작스러운 장애물이 생겼다. 영국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면서 중국으로의 선교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된 것이다. 깊은 절망감 속에서도 리빙스턴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를 기다렸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언젠가 다른 땅으로 보내실 것이라 믿었다.
그러던 중, 리빙스턴에게 한 손님이 찾아왔다. 아프리카에서 선교하고 있는 로버트 모펫이었다. 그는 리빙스턴에게 아프리카에서의 선교 필요를 이야기하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 많은 그곳에서 의학과 복음을 함께 전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리빙스턴은 깊은 기도 끝에 아프리카로 가기로 결심하였다. 중국 대신 아프리카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교지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리빙스턴이 처음 도착한 아프리카는 참혹한 현실로 가득했다. 거리에는 굶주린 아이들, 병든 사람들, 노예로 팔려가는 흑인들, 심지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들까지 존재했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고 사람들을 치료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 어린 치료는 곧 아프리카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고, 그를 따르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한편, 사람들이 리빙스턴의 치료에 감동받아 그를 신처럼 여기기 시작하자, 그는 곧장 자신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진정으로 믿어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하였고, 예배로 초대하며 복음을 계속 전파해 나갔다.
그러던 중, 리빙스턴은 아프리카의 더 깊은 내륙, 복음이 닿지 않은 원주민들에게로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많은 이들은 위험을 우려했고, 아프리카의 환경이 너무 가혹하다며 만류했지만, 그는 한 명이라도 더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 혼자서라도 떠날 것이라 다짐했다. 이 결단은 또 다른 복음의 여정을 열게 하였다.
탐험 중 그는 병든 원주민 아들을 구하며 생명의 은인이 되었고, 그 사건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는 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하고, 백신을 놓아주며,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주민들은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리빙스턴의 진심과 능력을 보며 그의 하나님을 알고자 하기 시작했다.
이 여정 속에서 리빙스턴은 아프리카 남쪽의 가장 긴 강인 '잠베지 강'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는 탐험을 통해 새로운 자연을 접하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상과 고통을 목격했다. 특히 그는 노예무역의 비극을 가까이에서 보며 마음 아파했다.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영국으로 돌아온 리빙스턴은 아프리카에서 겪은 이야기와 노예 무역의 실상을 글과 강의로 알렸다. 그는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책을 써서 사람들의 관심을 아프리카에 돌리게 만들었다. 그의 노력은 결국 영국 왕실까지 닿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상을 받는 명예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 영예에 머물지 않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를 택한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수많은 영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비록 고난과 질병, 죽음의 위기까지 도사리고 있었지만, 리빙스턴은 복음을 전하겠다는 사명을 끝까지 지켜나갔다. 그는 마태복음 28장 20절의 말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붙들고, 아프리카에서의 고된 생활을 믿음으로 이겨내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수많은 렘넌트들이 그를 본받아 선교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