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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다락방에서 시작된 다른 힘, 그리고 나의 길

coven21 2025. 11.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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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앞이 안 보인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은 사실 방향이 없는 게 아니라 높이가 없는 것이다.
길이 안 보이는 건, 길이 없어서가 아니다.
내 시야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망대’가 되라고 부르신다.
높은 자리에 오르라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자리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라는 것이다.

망대에 올라서면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길 위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도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전도와 선교,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사명’이 실제 인생의 여정이 되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이 여정의 출발점이 바로 마가다락방이었다.

 

 

당시의 시대 상황을 보면,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거나 심지어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했던 시절이다.
세상은 완전히 로마가 장악했고, 그 안에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진리라 착각한 채 자신들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
“여호와는 오직 우리 민족의 신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나라를 정치적으로 구원해줄 자다.”
이처럼 본질에서 벗어난 말들이 사람들의 기준이 되어 있었고,
거짓이 진리인 척 세상을 덮고 있었다.

 

그런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결국 포기하고 도망쳤다.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조차도,
그분이 십자가에서 처형당할 때 아무도 함께하지 않았다.
모두 떠났고, 단 120명만이 마가다락방에 남았다.
그리고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은 상상도 못할 약속을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다른 이야기 하지 않으셨다.
단 하나,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 나라는 단지 이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현실을 바꾸는 실제 시스템이고,
세상을 이기는 ‘다른 힘’이 이 나라를 통해 온다.

 

그리고 마침내, 사도행전 2장에서 그 약속이 성취된다.
성령이 불같이, 바람같이 임했다.
이건 단순한 신비체험이 아니다.
사람이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흐름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이 복음의 방향,
즉 우리의 길과 이정표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략이다.

오직 성령이 임하셔야 하고 그래야 권능을 받고 그 권능으로 땅끝까지 증인이 될 수 있다는 흐름.

 

세상이 틀린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고,
교회는 정작 이 ‘오직 성령’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무엇보다 먼저 성령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것이 영적 서밋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다.
이건 그저 예쁜 표현이 아니다.
세상의 흐름을 이끌고,
어둠 속에 빛을 비추는 실제 정체성이다.


세상이 너무 강해서,
혹은 내가 너무 약해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영적 서밋으로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혹은 어떤 실패를 경험했든,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을 영적인 왕으로 부르고 계신다.
그리고 그렇게 부르신 분은,
그에 합당한 힘도 함께 주신다.
그 힘이 바로 성령충만이다.

 

“나는 체험이 없어서요.”
“확신이 없어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하라.
성경 어디에도 ‘체험하면 믿어라’는 말은 없다.


믿으면 체험하게 된다.
중요한 건, 믿는 것이다.
믿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능력을 보이신다.

당신이 영적 서밋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세상은 더 강한 흐름으로 당신을 끌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선,
누구보다 분명한 기준과 방향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당신을 단지 ‘살아남는 자’가 아니라,
흐름을 바꾸는 자로 부르셨다.
그래서 그 다음은 기능 서밋이다.

우리는 단지 영적인 감각만 가지고 살 수 없다.
현장에서 실력을 갖추고,
삶의 자리를 살리고,
업과 산업과 학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현장 왕의 삶이다.

초대교회가 복음을 전할 때,
15개 나라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세계복음화를 이끌었다.
지금 이 시대도 같다.
하나님은 각 영역의 서밋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를 원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성령충만을 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
자녀는 예언을 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는 꿈을 꾼다.
이건 단순히 시적인 말이 아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고,

 

세대마다 다른 방식으로 미래를 보는 힘이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지 현재의 안정만 주시는 분이 아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현재의 삶에 권능을 부으시며,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지금 이 시대는 어쩌면 초대교회보다 더 교묘하게 진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진짜 복음은 관심 밖이고,
틀린 것들이 진리인 척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흐르고 있다.

 

지금 내가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예수님의 약속인가,
세상의 기준인가?

다시 한번 마가다락방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망대에 올라서야 할 시간이다.
그래야 비로소 길이 보인다.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나의 자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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